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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낼까 검난다-이제훈
며칠전 주식시세가 연일 무차별로 폭등할 때 『주가폭등 천정을 모른다』『증권열풍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자제와 분별을 일깨우는 기사를 본지경제면에 크게 보도한바 있었다. 그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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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의 「봉」인가"
너무 쩨쩨하면 손가락질을 받지만 너무 헤프면 바보취급을 당한다. 분수에 맞게 굴어야 대접도 받는다. 빚을 잔뜩지고 있으면서 잔치만 크게 별인다든지 손님접대만 요란하게하면 남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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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농지개혁⑤
곡절 많았던 농지개혁법은 49년5월2일 정부에 보내졌다. 그러나 정부는 법을 공포할 수 없었다. 법 자체의 모순이 발견된 것이다. 모순이란 첫째 6조에는 다년생 식물재배 농지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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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들 80년대로 뛴다|거리엔 「견홀심착·자립자강」다지는 새 벽보가 등장
미·중공수교라는 충격적인 전환점에서 격동의 l개월을 지낸 자유중국은 이제 서서히 제갈길을 찾고 있다. 혼란에 빠졌던 거리는 질서를 되찾았고 공교롭게도 구정 하루 뒤인 29일 중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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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금 우리는 어디에…신 중류·신 상류(상)
「동양최대」를 자랑한다는 서울의 세종문화회관이 금년4월 그 문을 열고 어마어마한 개관기념 장기공연을 폈을 때「디자이너」김희 씨는『이제 한국에도 완전히 상류층이 형성된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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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스캔들」은 빙산의 일각|사활건「뇌물공중전」
「록히드」항공의 뇌물「스캔들」은 미·일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지만 항공기 판매를 둘러싼 국제뇌물공중전은 이미 공인된 비밀이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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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로 본 경제 구조
공식 명칭은 귀속 재산. 패전 일본이 남긴 일체의 공유·사유 재산을 가리키며 광복 당시 남한 전체 재산의 80%. 물가가 연 92배나 뛰는 판에 최장 15년 분할 상환까지 봐 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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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황의 악몽
세계경제는 하나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구질서는 붕괴되고 새 질서를 형성하기 위한 진통 속에 있다. 식량파동·「오일·쇼크」·불황의 심화·물가광란…. 이런 모든 것들이 세계구조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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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에 인색한 「오일·달러」|달러 홍수 속의 산유국… 어디에 얼마를 쓰는가
원유가 폭등으로 「달러」가 산유국으로 밀물처럼 쏟아져 가는 바람에 세계 각국은 심한 외환 갈증에 허덕이고 있다. 국제 유동성이 모자라 세계 무역의 순환적 확대에 지장을 받을 지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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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양에 대형 유조선 러쉬|2백억불어치 발주 사상최대 내기 건 세계의 해운계
『어제는 억만장자, 오늘은 알거지』-. 흔히 해운업자들은 자신의 사업성격을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운송업을 운수업이라고도 하지만 해운업의 경우 그 투기성은 도박과 다름이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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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수입 어디다 쓸까|고민하는 아랍 산유국
1천2백여년전 「코란」과 칼을 양손에 든 회교도군이 「스페인」쪽으로 밀려들어왔을 때 「유럽」 대륙의 기독교권은 일종의 말세 위기감에 휩싸였었다. 한데 바로 지난해부터 그 비슷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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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가 재개통 되면…
67년 「6일 전쟁」이래 폐쇄되었던 「수에즈」운하가 「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군대격리 협정이 타결됨에 따라 조만간 재개될 것 같다. 운하 재개를 가장 반길 사람들은 아마도 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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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F·케네디」간지 10년… 그 신화를 지키는 성장한 2세들
바로 10년전 오늘-. 미국은 현대사의 가장 신화적인 대통령가운데 하나를 잃었다. 「존·F·케네디」의 죽음이 안겨준 충격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연히 남아있다. 암살범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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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관광개발
한·일 공동으로 제주도를 종합관광지로서 개발하겠다는 계획은 자못 충격적이다. 동경에서 발행되는 어느 경제신문 보도에 의하면 대한항공과 일본의 한 개발회사는 각각 50%씩 출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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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서울」은 앓고있다
벌써 오래전 어느 잡지에서 읽은「장·콕토」의 말이라 기억된다. 『「파리」라는 도시는 누워서 꿈을 꾸는 거인이라 한다면「뉴요크」는 서성거리는 거인이다』. 「파리」나「뉴요크」를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