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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103)
그림=김태헌다음날 집에 갈 무렵에 아빠가 나를 데리러 왔다. 아빠는 아무 말도 없이 나를 태우고 B시까지 달렸다. 차 안에는 이상한 공기가 고체처럼 꽉 차 있어서 움직일 수조차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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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92)
그림=김태헌엄마가 나의 지난날을 이야기하면서 우는 것을 보자, 뉴질랜드 생각이 났다. 뉴질랜드에서 십 년 만에 엄마를 만났을 때 내가 엄마에게 엄마를 느꼈던 것은, 그녀가 유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