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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 조선시대 탕평을 무너뜨린 질문, "너의 DNA는?"
영·정조 때의 정치적 특징이라고 한다면 단연 ‘탕평’입니다. 경전 해석부터 사도세자에 대한 입장까지 학문적·정치적으로 갈라져 있는 집단들을 묶어 ‘협치’를 이룬다는 것은 지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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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젠더 문제 해결하면 기업 경쟁력 강화돼 남성도 행복해질 것”
━ 여성 임원 왜 필요한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취임하고 처음에는 10대들의 과격한 댓글을 보고 놀라기도 했지만, 이제는 우리(386 세대)가 만약 젊었을 때 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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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 '피의 숙청' 인조반정 그러고도 살아남은 '적폐'
1623년 인조반정이 일어나고 광해군이 쫓겨났습니다. 광해군 치하에서 숨죽여 온 서인(西人)의 세상이 열린 것입니다. 집권 후 이들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적폐 청산'이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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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리더십은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공감하는 것”
━ 대학의 길, 총장이 답하다 김혜숙 총장은 미래엔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사고할 수 있는 통섭능력과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공감능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사진 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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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인성 바탕 의술·연구 역량 겸비한 ‘굿닥터’ 산실
의학 교육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가 뒷받침될 때 의료를 넘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굿닥터’가 탄생한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지난 90년간 국내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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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팀장이 절반 넘는 기업, 매출성장률 평균 8% 높았다
━ 한국의 여성 임원들 왜 늘려야 하나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이 늘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규범적으로는 경제적 정의 실현에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이 실질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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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된 건물, 만찬 복장 전통 … 유럽 사회 품격을 느끼다
━ [빠른 삶, 느린 생각] 주마간산 유럽 여행담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지난달 오랜만에 유럽에 갈 기회가 있었다. 그러니까 이번 방문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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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우리 경제, 사회주의화해도 되나
남윤호 도쿄 총국장 “이거 계속하면 사회주의로 가는 거 아닙니까.” 2009년 4월 9일 일본 참의원 재정금융위에서 다이몬 미키시(大門實紀史) 의원이 일본은행 총재에게 던진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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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문 나서니 ‘신용 유의자’ 딱지가 붙었다
회사원 문모(27·여)씨는 올해부터 학자금대출 2000만원을 갚아야 한다. 수도권 소재 대학을 다니면서 받은 학자금대출은 농어촌출신 학자금 융자 1600만원, 취업 후 상환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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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명령하고 밥 먹는 거대한 드라마의 함축
━ [더,오래] 전새벽의 시집읽기(17) 밥 먹고 치우고, 밥 먹고 치우고 하다 보니 어느새 밤이다. 일요일은 항상 그렇다. 늘 성냥개비 타는 속도로 지나간다. 내일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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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아가씨’라 부르지 마세요
김경희 정치팀 기자 결혼 후 첫 명절을 맞는 내 친구에겐 고민이 하나 있다. 추석 때 온 가족이 집에 모일텐데, 아직 결혼하지 않은 남편의 남동생에게 ‘도련님’이라고 하는 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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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부귀를 경계하라"던 퇴계 이황은 어떻게 재산을 늘렸나
━ [유성운의 역사정치]㉗ "너희들은 하지 마라"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자력으로 학문을 하였는데, 문장(文章)이 일찍 성취되었고… 오로지 성리(性理)의 학문에 전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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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이 총리에 “나쁘게 말하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해”
이낙연 국무총리(左),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右).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총리의 답변 태도는) 긍정적으로 말하면 노회하고 나쁘게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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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속 선비'를 알아봐 준 그녀가 배반했을 때
━ [더,오래] 권도영의 구비구비 옛이야기(14) 얼마 전에 이 지면에서 ‘구렁덩덩신선비’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다. 혐오의 시선을 이야기해 보고 싶었던 것인데, 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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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칼 대신 얻은 통합의 가치, 한반도에 길을 묻다
━ EU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대전환의 세기, 유럽의 길을 묻다 대전환의 세기, 유럽의 길을 묻다 페리 앤더슨 지음 안효상 옮김, 길 문명의 그물 조홍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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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에듀]하버드 출신 영어 강사 "영어 말하기 화장실 거울에서 시작하라"
한국에 거주하는 원어민 강사들은 한국식 영어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중앙일보 톡톡에듀는 5회에 걸쳐 시리즈를 연재한다. 해외에서 정식으로 영어 교육 자격을 취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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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개편, 기존 지식에 대한 반성적 사고에 답 있다
━ 빠른 삶, 느린 생각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요구되는 것은 일반론보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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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김명화 희곡집 1~3권 外
김명화 희곡집 김명화 희곡집 1~3권(김명화 지음, 지식을만드는지식)=‘새들은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는다’ ‘침향’ 등을 쓴 극작가 김명화씨의 희곡 전집이다. 연극은 연출가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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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북·미 정상회담 특집 | 특별 인터뷰]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원장이 말하는 비핵화 이후 남한의 숙제
남한 내부의 갈등 못 없애면 남북 화해·협력도 무망… 여권, 과거 청산 빌미로 자기 세력 확장하려 하면 패착 김대중도서관에서 만난 김성재 원장은 ’남한 내부의 평화는 정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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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동 무임금’ 지키고, 직원 한 명도 해고한 적 없다
━ 네이버·중앙일보 공동기획 [인생스토리] ② 민계식 현대학원 이사장 논문 280편, 지식재산권(발명특허·실용신안) 300여건, 기술보고서 90여권. 학자의 업적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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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스토리] “무노동 무임금 지키고 10년간 한 명도 해고 안했다”
━ 네이버·중앙일보 공동기획 [인생스토리] ② 민계식 현대학원 이사장 논문 280편, 지식재산권(발명특허·실용신안) 300여 건, 기술보고서 90여 권. 학자의 업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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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바닥, 세상 끝까지 훑어보니 민족이 남더라
━ [정재숙의 공간탐색] 10돌 맞은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정수일 소장 창작의 산실은 내밀한 처소다. 한국 문화계 최전선에서 뛰는 이들이 어떤 공간에서 작업하는지 엿보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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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에 조기교육, 6살 전 디지털기기 쓰면 중3 때 점수 높아진다"
영유아 조기 교육이 청소년기 학업 성취도를 높인다는 글로벌 컨설팅회사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렸을 때 디지털에 노출될수록 학업 성취도가 높다는 다소 의외의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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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큰형’ 교수님의 술자리 훈수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오민석 지음, 살림 단국대 영문과 교수인 저자가 ‘꼰대’ 아닌 ‘큰형’ 입장에서, 불안하고 뜨거운 청년세대에게 보내는 응원 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