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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역사 교과서 근본 문제는 따로 있다
이철호논설실장역사 교과서로 또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국정화를 강행하고 야당과 진보 쪽은 “지금 이대로!”를 외치며 촛불을 들 기세다. 하지만 엉뚱한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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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메르스에 패배한 박근혜 리더십
이철호논설실장 신문의 사설은 편집국 속보보다 항상 한발 늦고 신중하다. 스무 명도 안 되는 논설위원으론 세상의 빠른 속도를 따라잡기 벅차다. 어쩔 수 없이 뒷북을 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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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박 대통령의 작은 승리, 큰 패배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어제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던 최모 경위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어떤 강압이나 위법도 없었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억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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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대통령이 불편해야 나라가 편안"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지난 주말 청와대 민정수석실 전·현직들을 취재했다. 모두들 “연풍문을 나서면서 다 잊어먹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간간이 흘려놓은 부스러기들을 모아 모자이크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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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에너지 패권 붕괴 … 우리에겐 기회다
이철호수석논설위원 “50년간 지속돼온 중동 산유국의 세계 에너지 패권 구도가 무너지는 굉음을 들었다.” 에너지 전문가인 김희집 액센츄어코리아 전 대표의 말이다. 지난 주말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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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노령화 비상사태라도 선포해야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요즘 눈에 띄는 TV 시청률이 있다. 평일 밤 10시의 황금시간대를 평정한 KBS1의 ‘가요무대’와 ‘생로병사의 비밀’이 그것이다. 지난 17일 가요무대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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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박근혜는 신비주의 내려놓아야
이철호수석논설위원얼마 전 ‘청와대, 쥐와의 전쟁’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초코파이와 끈끈이도 소용없이 쥐들이 창궐하는 모양이다. 1969년과 72년에 지은 위민2·3관은 안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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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스탠퍼드대가 연세대를 앞서는 이유
이철호수석논설위원 미국 스탠퍼드대는 1891년 문을 열었다. 연세대는 1885년 개교했다. 서로 나이가 엇비슷하다. 릴런드 스탠퍼드가 죽은 열다섯 살짜리 아들을 기리기 위해 스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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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삼성이 애플을 못 이기는 까닭은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삼성전자가 샌드위치 신세다. 한쪽에선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의 돌풍이 거세다. 이미 세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레드오션이 됐다. 그렇다면 프리미엄폰에서 애플을 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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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오히려 아모레 설화수가 창조경제!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증시는 경제의 체온계다. 필자는 10여 년 전 증권거래소 출입기자를 했다. 지난주 우연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다시 챙겨보니 입이 딱 벌어졌다. 우리가 모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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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김무성의 도발적 개헌론과 한계
이철호수석논설위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이하 경칭 생략)는 중국 방문길에 몸조심하는 기색이 뚜렷했다. 국감 기간에 국회의원 11명을 데리고 갔으니 등 뒤가 따가웠다. 그래서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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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청와대 문고리 권력의 불길한 조짐
이철호수석논설위원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대우건설·KT에 취업사기를 벌인 조모씨 사건은 여러 가지로 고약한 뒷맛을 남긴다. 우선 검찰과 경찰부터 입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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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북 실세 인천 상륙작전 근사했다
이철호수석논설위원필자는 ‘공산당이 싫어요’의 세대다. 그렇게 교육받았으며, 북한 역시 50여 년간 단 한 번도 불길한 예감을 배신한 적이 없다. 경험법칙상 북한에 대해 유일하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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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법정관리 부추기는 은행들
이철호수석논설위원동부그룹과 채권단의 싸움이 갈 데까지 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대주주 지분을 100대 1로 감자해 경영권을 빼앗고, 추후 우선매수청구권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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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10월의 주제 - 변화를 읽는 또 다른 눈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10월 주제는 ‘변화를 읽는 또 다른 눈’입니다. 사물 인터넷이 바꿀 미래를 전망한 제레미 리프킨의 신작을 비롯, 인터넷의 인문학적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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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세월호 농성 천막 스스로 걷어야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은 악성 중의 악성이다. 낮에는 광화문에서 곡기를 끊고도 심야에는 여의도에서 야당 국회의원과 어울려 술판을 벌인 것부터 해괴한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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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스스로 제 무덤을 파고 있는 야당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야당의 실력이 예전 같지 않다. 우선 ‘청와대의 7시간’을 물고 늘어지는 것부터 패착이다. 야당의 우원식 의원(이하 경칭 생략)이 공개한 ‘청와대-해경’ 통화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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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세월호가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철호수석논설위원 단원고 유가족의 주장대로 조사위에 수사·기소권만 주면 제2의 비극을 막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지난 주말 만난 선장 출신의 선주들은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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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세월호 민심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야당의 한 수도권 재선의원은 “세월호가 정치적 자산에서 정치적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원들을 3그룹으로 구분했다. ①친노·비례대표=모든 의사일정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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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교황까지 편 가르는 두 개의 시선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지난 주말 신문들의 1면 사진은 보기 불편했다. 서울공항의 프란치스코 교황 영접 장면이다. 신문 1면 사진은 편집국장과 사진부장, 편집부장, 1면 편집자,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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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병사의 휴대폰 사용 허용하라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지난주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하자고 썼다가 뭇매를 맞았다. 한마디로 “정신 나간 소리”라는 것이다. 첫째 이유가 군 보안이다. 그 다음이 휴대전화 중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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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영혼 없는 국방부는 박살내야
이철호수석논설위원국방부의 잔기술이 부쩍 늘었다. 28사단 윤 일병 사건 이야기다. 국방부는 4월 초의 사건을 7·30 재·보선이 끝난 뒤 슬그머니 기소했다. 그것도 뉴스 주목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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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실종자 가족, 이주영 장관 놓아줘야
이철호수석논설위원 그의 목소리는 몹시 메말랐고 가라앉아 있었다. 그제 오후 7시쯤 진도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토요일에도 바삐 사고현장을 누볐는지 ‘한번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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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한국에 전해달라"는 일본의 속마음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지난주 2박3일 일정으로 언론계 동료 9명과 일본을 다녀왔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해 나카소네·아소·노다 등 전·현직 총리들을 두루 만났다. 오전·오후로 나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