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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급해"
‘망종’(6월 5일)이 지난 지금, 악양골 온 마을 사람들이 매실 따기에 바쁩니다. 매화나무 가지 끝에 매달려 매실을 한 알 한 알 따는 고생은 농사를 지어야만 알 수 있는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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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지리산은 섬진강을 끼고 있고 섬진강은 지리산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과 강은 한 몸입니다. 악양 집을 나서 구례장을 가려면 섬진강을 왼쪽에 끼고, 하동장을 가려면 섬진강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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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보릿가을
구중중한 날입니다. 그리움이 몸에 차오릅니다.악양 들판에 보리가 한창 익어갑니다. ‘맥추(麥秋)’, 보릿가을입니다. 보릿가을은 지난 시간의 그리움입니다. 같이 있을 수 없는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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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아주머니
뻐꾹새 우는 초여름 날에 ‘악양면민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악양청년회’ 젊은 친구들이 준비하고 온 동네 어르신들이 즐겁게 노는 한판 놀이마당입니다. 나는 매양 그렇듯이 사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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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정육점 쇠고랑에 걸릴 ‘소의 토막’을 놓고 세상이 너무 요란합니다. “괜찮다. 먹어라.”“안 괜찮다. 너나 먹어라.” 세상일이라는 것이 항상 복잡한 이유가 있겠지만 ‘쇠고기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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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하시지요”
뜨거운 열정을 뿜어냅니다. 두 시간여 달군 무쇠 솥이 제 몸의 뜨거움을 토해냅니다. 무쇠 솥의 빈 공간이 열기로 가득합니다. 호흡을 가라앉히고 멍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순간 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