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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의 평양 오디세이] 대북 특사단 가슴서 슬쩍 사라진 태극기
━ 대북 특사파견의 명암 외교 무대에서 특사(特使)는 국가·체제 간 냉랭한 관계를 녹이거나 꽉 막힌 대목을 뚫어낸다. 때론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소방수 역할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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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혈통, 김정은만 보였다
조선노동당 비서 김경희(67)는 17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빠 김정일의 2주기 추도대회였는데도 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그는 서열 여덟 번째로 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