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태열차
세모에 강추위가 닥쳤다. 「베르흐얀스크」제 추위라니 얼얼한 정도가 아니다. 동자까지 아리다. 본고장 추위가 영하 70도(C)인 것에 비하면 영하17도쯤으로 호들갑을 떨기엔 좀 멋적
-
「샛별」의 정체|연찰한 소「비너스4호 현지보고」
태양계의 아홉혹성형제중 지구와 외모가 가장 닮은 것이 금성임에도 워낙 두터운 밀운에 싸여있어서 내부의 정체는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구는 아주 생소했다. 그러나 5년전
-
헌정 19년|개헌 아홉번 수난의 역정
6·8 총선 후 정국이 수습의 길을 모색하고있는 가운데 제19회 제헌절을 맞았다. 지난 19년의 한국헌정사는 이나라 미주정치의 성장과정이었다고는 하지만 수난의 연속이었다. 52년의
-
(62) 역사의 고향 (60)실상사의 신라대종
아직 동이 트기까지는 멀다. 미명 어둠 속을 자동차는 달린다. 남원에서 아흔 아홉 굽이, 산허리 고개를 타고 구름인지 안개인지 그런 희뿌연 내 속을 오르느라 면 하늘 끝이 닿는
-
소매치기(1) - 김길호
왕파리(40세)...소매치기 두목. 종(33세)...전과자(외팔이 소매치기). 애꾸(30세)...소매치기(폐병환자). 깡통(22세)...소매치기. 하와이(25세)...소매치기.
-
회귀(1) - 조문진
노파는 푹신한 소파에 파묻혀 있다. 그 모습은 앉아 있다기보다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느낌을 준다. 마치 갓난아기를 보에 잘 싸논 것처럼 노파는 오늘따라 작아 보인다. 늙으면 먹는
-
〈중앙탑〉고요한 아침·낮·밤이었다… 다시 고개든 야당통합찬반논쟁
「아시아」·태평양 지역각료회담을 결산하는 공동 「코뮤니케」는 16일 저녁 7시30분 「워커힐」의 「코스모스·라운지」에서 아홉 나라 수석대표들의 연저로 확정됐는데…. 마지막 순간에
-
(3)유홍열|서양과학서 얻어온 조현세자
조국근대화의 여명기인물로서 셋째로 들 수 있는 이는 병자로 한때(1637)에 볼모로 청국심양(봉천)에 잡혀가 있다가 7년 후 북경이 함락됨에 따라 그곳에 이르러 독일신부「아담·샬
-
(2)|대전의 시조 문학-「청자」 동인
자기와 나뭇잎사귀와 나목 한그루와 그 뒤에 둥그런 달. 붓으로 아무렇게나 그린 「청자」 표지를 열면 목차 다음에 선언이 있다. 『-시조는 우리의 시임을 확신한다. 시조는 성장행위이
-
제 2백악관 LBJ 목장
「존슨」대통령이 「텍사스」의 목장으로 옮겨가면 백악관의 기자단은 「오스틴」시내에 진을 치게 된다. LBJ 목장은 「오스틴」시에서 60여 마일-「오스틴」 시내 「드릭스킬」호텔에 숙소
-
(상)한국의 새벽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새벽이 찾아온다. 다시 동이 트는 새벽에 보다 나은 날을 기대해보는 버릇이 믿음처럼 굳어진 땅. 새벽에 일어난 큰일들은 많았어도 새벽을 찬미한 시와 노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