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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로 착각한 '죽음의 병'···축구대표팀 주치의 '말기암 극복기' [나영무 박사의 '말기 암 극복기'①]
━ 나영무 박사의 '말기 암 극복기'(1) ‘말기 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내 삶은 계속돼야 한다.’ 3년여에 걸친 암 투병에서 수만번 되뇌었던 말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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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사망 고교생에 나온 아질산염, 中유치원생 죽인 그 독극물
뉴스1 독감 백신을 접종한 지 이틀 만에 사망한 고교생 A군(17)의 시신에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됐다는 부검 결과가 27일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같은 결과를 경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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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15. 무채 계열의 빨강 (8)
혁은 베란다로 나가서 창문을 열고 내다봤다. 놀이터가 보이지 않았다. 주방 옆의 작은 베란다 쪽에서 내다봤다. 보이지 않았다. 안방 쪽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서재 쪽에서도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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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존망 앞에 결속 못한 대가는 혹독했소”
덕수궁 중명전. 1897년 황실도서관으로 건립됐다. 1904년 덕수궁 대화재 이후에는 고종이 편전으로 사용했다. 이곳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2년 뒤 고종이 헤이그 특사를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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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정육점’
‘정육점’ -조동범(1970~ ) 죽음을 널어 식욕을 만드는 홍등의 냉장고 냉장고는 차고 부드러운, 선홍빛 죽음으로 가득하다 어둡고 좁은 우리에 갇혀 비육될 때까지 짐작이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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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사라지는 것들은 아름답다
가을은 높은 산꼭대기에서부터 달음질쳐 내려온다. 축령산 정상을 울긋불긋 물들이기 시작하던 물감은 한지에 물이 스며들 듯 서서히 아래로 스며들어 드디어 아침고요의 단풍나무.화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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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황금冬柏
"백설(白雪)이 눈부신/하늘 한 모서리//다홍(多紅)으로/불이 붙는다//차가울사록 사모치는 정화(情火)/그 뉘를 사모하기에/이 깊은 겨울에 애태워 피는가." 정훈(丁薰)의 시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