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오탄삼리|송 고

    외진길 따라 들어 딛는 끝 호젓해라. 일찍이 사람 마음 안고들 것들어서 화전을 캐며 일구던 시원의 텃밭이여. 푸른산 옷으로 들러 높드리 앉힌 고을 한집 건너 빈집, 짖는 개도 드물

    중앙일보

    1983.03.19 00:00

  • 겨울 개구리

    주말 가평 와서 겨울 개구리 본다. 몸에 좋다면서 석쇠에다 굽는 아낙.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바뀐 세상 못참겠네. 미운 속셈의 화덕 숯불에 타는 아픔 지지고 볶아대는 온갖 비린 비

    중앙일보

    1983.01.29 00:00

  • 눈내리는 아침

    하늘 간 영혼들이 마음의 꽃잎들이 산을, 들을 덮고 도시를 감싸준다. 발자국 송구스러워라, 가슴은 정한 물빚.

    중앙일보

    1982.12.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