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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성희롱의 추억
신예리JTBC 국제부장밤샘토론 앵커처음엔 너무 어려서 몰랐다. 3학년 언니들이 왜 그 교실에서 줄줄이 울며 나오는지. 나 역시 3학년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늦돼서 그랬는지 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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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누운 노을 보며 시인이 말했다 "술 마시러 가자"
흔치 않은 일몰 사진을 잡았다. 날이 맑았고, 수평선을 가리는 해무도 없었다. 수면 위로 해 그림자가 옅게 비친다. 간조 때여서 그림자가 길게 퍼지진 않았지만 여하튼 귀한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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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양복 있어요"
해마다 이 맘 때면 각종 문학상 수상자가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도 유독 한 명의 시인을 찾아나선 건 꼭 들어야 할 대답이 있어서였다.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 함민복(42) 시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