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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 알리는 동·식물이 차츰 사라지고 있다

    개구리·종달새·반딧불·벚나무 등 예로부터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던 동·식물 등이 우리 주변에서 차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철 따라 각종 식물이 싹트고, 꽃피고, 결실하고, 낙엽 지

    중앙일보

    1981.03.28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지붕 위에는 밤새 명을 다한 박꽃이 입을 오므렸다. 사립가에 선 감나무에서 제법 솔방울 만한 풋감이 뚝뚝 소리를 내며 떨어져 구른다. 계동이 녀석이 얼른 주워다가 물 담긴 항아리에

    중앙일보

    1979.01.01 00:00

  • 이 달의 시

    많은 작품을 제작해 가노라면 때로 우리는 얼마간의 생각을 어렵지 않게 형상해 내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때 작품의 구조는 대개 새뜻한 느낌을 주며 복잡하지 않다. 이런 작품을 우

    중앙일보

    1978.08.26 00:00

  • 여름내 더위에 지친 심신 가을맞이 위해 가다듬자

    가을을 말하기엔 아직 성급하다 나무랄까, 그러나 천지가 불붙는 한증막처럼 끓던 그 폭염은 어디로 갔을까, 불과 며칠 사이에 물을 끼얹은 듯 살랑해진 바람이 아침저녁은 제법 살갗에

    중앙일보

    1977.08.20 00:00

  • (5)필리핀에서(3)

    「마닐라」 최대의 명물은 낙조의 아름다움이다. 찬란한 해가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짙푸른 바다로 차차 숨어 들어가는 그 아름다움은 북극의 「오로라」와 함께 이 지상에서 가장 아

    중앙일보

    1974.01.21 00:00

  • (3)여름의 끝에서|가작 소설|오영일

    호수는 참으로 거짓말처럼 한 폭의 수채화 그림같이 자리잡고 있었다. 모든 일체가 정지된 느낌처럼 호수 주변은 외계와 완전 차단된 그런 조용함이 있었다. 병실에 묶여 있는 여자들에

    중앙일보

    1972.01.10 00:00

  • 바캉스를 바치며 땀흘리는「백의」학생 진료반

    『맴 맴….』매미들의 합창이 한가로운 고목나무 밑에 어린이들이 엄마와 누나의 손목에 잡혀 몰려들었다. 경기도 강화군 화도면의 어느 무의촌. 문화와 인술에 외면 당한채 원시 그대로의

    중앙일보

    1971.08.07 00:00

  • 화야랑, 서규랑, 왕코 할아버지랑-김진승(민부)

    늦 가을, 어느 일요일 아침입니다. 그처럼 높고 푸르기만 하던 하늘이 오늘 따라 우윳빛처럼 흐리고, 햇살은 힘없이 지붕 모서리를 스쳐주고 있습니다. 이따금 으스스 부는 바람에 어디

    중앙일보

    1966.01.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