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낙동강 애가

    키 작은 들풀들이 갯바람에 눕고 있다 수많은 은어 떼가 일제히 퍼득인다 멀고 큰 산맥도 지금 목감기가 한창이다. 사삼공단 높은 굴뚝 야망의 검은 연기 을숙도 꿈이 곱던 철새들은

    중앙일보

    1982.06.05 00:00

  • 백련연적|김한운

    육교 위 곱추에게서 몇 푼 주고 사 온 연적 가슴 속 깊이 고인 이슬 담아 바라보면 이제 막 눈이 부시게 망울지는 연꽃송이. 촌부의 산 방에는 지금 한창 다가 끓고 차라리 낮 달보

    중앙일보

    1982.05.22 00:00

  • 시선-김한운

    은밀한 손짓으로 날 부르는 소리가 있어 돌돌들 새로 열리는 여울을 따라 가노라면 속죄의 그 허물을 벗고 핏줄처럼 떠는 햇살.

    중앙일보

    1982.04.17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시」짓기운동

    김한운 해종일 들국이 좋아 풀밭에서 놀던 밤은 꿈에도 꽃송이들 나를 따라 오라한다 눈뜨면 아내 얼굴도 들국으로 닮아 있고. 우리들 인생살이도 들국쯤으로 피고 보면 가난한 장독간에도

    중앙일보

    1981.11.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