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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의 해체〉(2)통하는 한국외교-본사논설위원 신영철
하나의 외교적 실패를 처리하는 이 시대의 태도는 이미 한 정치세력의 부심과는 관계없이 곧장 한민족사회의 진군을 좌우하는 것이 보통이다. 현대국가가 생존하는 조건은 그만큼 엄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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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에의 하직
오늘 하오엔 윤 황후 장례식의 예행연습이 있고, 내일 상오 10시 30분에는 천여 명이 이루는 전장 1.5「킬로」의 행렬이 돈화문을 떠나서 동대문, 신설동, 망우리를 거쳐 유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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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주정치는 어디로
제 6대 국회가 발족한지도 어언 2년이 지났다. 국제 정치상 한국의 좌표가 변화하는 가운데 6대 국회는 원 내외로부터의 파괴 세력의 도전에 부닥쳐 그 자신의 명맥을 보전하는데 바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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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까지 갚은 도둑
은행에서 막 찍혀 나온 것 빳빳한 현찰 45불이 든 편지가 「에시르·미라」 부인에게 날아들어 웬 떡이냐 싶은 수신인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 돈은 소생이 귀부인한테서 슬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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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아이크]회고록 제3부 9장 격렬했던 개인의 시련에서
잔여임기가 아직도 3년이나 남아있었던 1957년 11월 나는 건강상의 장해를 염려, 대통령직을 사임하려고 결심을 한일이 있었다. 내가 앓았던 병은 가벼운 뇌일혈이었고 그 결과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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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지녀야할 자세에 대하여-신상초씨
고 조병옥 박사는「민주제단에 피 뿌릴 터」라는 말을 가끔 사용하면서 대여 투쟁에 앞장섰다. 그러나 여당의 사대로 국회의사가 확정된 경우에 있어서도 누구나 조 박사 더러「왜 민주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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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온종일을「기억」도「대화」도 없이...| 시단에 발 들여 반세기| 오로지 지켜온 「한국적리리시즘」| 솔뫼 넘는 바람에 두견주 익어-가람 이병기옹
어디서 싱싱한 파도소리가 밀려온다. 발잔등에 물거품이 와 닿는가 싶다. 솔뫼를 넘는 바람 소리다. 정자도 빈 채, 사랑채 마루도 빈 채. 일그러진 방문안에서 「드르렁드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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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박계주씨
향기만 남겨 놓고 지금은 소식마저 끊어진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시간을 잃으며 사는 사람을. 예술은 길지만 실로 인정은 덧없는 것. 그러나 누구도 패배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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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은 북한의 자유화 진행부터"
「아놀드·토인비」교수는 한국통일의 전망이 월남에 비하면 훨씬 어둡다고 말했다. 「토인비」교수는 기자와의 산장「인터뷰」에서 통한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북한사람들은 한국군(남한) 정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