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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기동의 오래된 전통가옥에서 홀로 일본의 와카(和歌)를 짓고 있는 손호연(孫戶姸.77)씨. 고령에 온갖 잔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孫씨지만 측근들이 "잠도 안 주무시면서 와카를
중앙일보
200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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