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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권 초기 10년간의 경험을 모은 회고록을 서울에서 발간하고 통일조국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마지막 소원입니다." 1996년 5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교외의 한 낡은 아파트에서
중앙일보
2000.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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