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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선-茶를 마시며

    맑은 소리 귀가 트는 목관악기 갈색 선율 모락모락 김서리는 토끼 속의 옛이야기 茶情은 감빛 노을로 흐린 눈을 씻긴다 남승열〈경남김해시동상동 시장안 국제의류〉

    중앙일보

    1995.04.24 00:00

  • 입상-초승달

    어스름 산책길에 마주친 禪僧 눈빛 부끄러 숙인 사이 능선 타고 사라지네 靑山을 면벽하고서 참선수행 들겠지 남승열〈경남김해시동상동시장안 국제의류〉

    중앙일보

    1994.04.24 00:00

  • 차하-民春蘭

    잎마다 거침없이 칼날을 베어물고 후려치는 혹한에도 꼿꼿하던 朝鮮女人 밟아도 밟아도 다시 일어서는 오기여. 北風에 꺾인 꽃대,허망한 봄이건만 어미가 어미 낳는 핏줄의 굴레속에 질기디

    중앙일보

    1994.02.27 00:00

  • 입선작

    호드기 풋내음에 마음 문이 열리는 날 목청 트인 개울물살 자진모리로 신명나고 겨우내 묻어둔 꿈은 꽃다지로 돋았었네 멍석 베고 누운 마당 별빛 총총 부서질 때 찰옥수수 하모니카로 복

    중앙일보

    1994.01.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