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서비스 구독자 여러분, 매주 월, 수요일 아침 뉴스 내비게이션 레터 서비스를 통해 주요 시사 현안을 정리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의 고민거리인 인요한 혁신위와 장제원 의원 간 줄다리기 상황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귀국한 윤 대통령의 고민거리, 인요한과 장제원의 혈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외곽조직인 산악회 행사에 참석한 모습. 장제원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다음달 초순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관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부처가 10여 개에 달해 인선 점검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프랑스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선정되는 만큼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 점검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에게 주어진 다른 난제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의 ‘윤핵관’과 당 지도부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로 불거진 갈등입니다. 인 위원장의 요구에 답해야 하는 대상에 김기현 당 대표도 포함돼 있지만, 핵심은 장제원 의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줄다리기의 결말에 따라 여당 혁신위의 운명이 정해질 것입니다.

 왜 인 위원장과 장 의원 간 싸움의 결과가 중요한지는 윤 대통령과 두 사람의 관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푸른 눈의 한국인인 인 위원장은 고향인 호남에 대한 애착이 강한데, 대북 정책에서 보수적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16대 대선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었다고 합니다. 여야 정치권을 잘 아는 인사는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은 오랜 친구 사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은 주민등록상 한 살 차이로 연배가 같습니다. 김 대표가 혁신위를 꾸렸지만, 사실상 윤 대통령이 인 위원장을 골랐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