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4 Thursday #30
안녕하세요, 팩플 Weekly 구독자님!
이번주 팩플 오리지널을 소개 드릴 심서현 기자입니다.


이번 리포트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 빼니 중개만 남나?... 4년 만에 ‘도로 택시’ 를 쓰게 된 계기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세한 사업보고서가 지난달 처음 공개됐거든요. 비상장사라서 그간은 감사보고서만 공개했는데, 어느덧 주주가 500인이 넘어서 상장사 수준의 사업보고서를 공시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고 합니다. IPO 얘기가 그간 심심찮게 나왔던 만큼, 주식 장외 거래가 꽤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겠죠.

카모의 사업보고서를 보니 아래의 세 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1. 플랫폼으로서 연결하고 수수료받는 매출(택시, 대리, 주차 등 중개)이 전체의 79%
  2. 그간 인수한 직영택시 자회사들은 모조리 적자
  3. 회사 초기 멤버들의 스톡옵션 행사


회사는 2년째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카모의 어느 사업이 성장과 흑자를 견인했는지, 그 안에서 돈과 이익이 어떻게 돌고 있는지를 뜯어보고 리포트에 담았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의 관심사인 보상에 대해서도요. 35억원 대의 차익을 거둔 전 대표를 비롯해 초기 멤버들이 스톡옵션을 실행해 보상을 받아갔더군요. 카모가 어느 새 이런 단계에 왔구나, 실감 나는 대목이었습니다.




💬 목차
  1. ‘독야黑黑’ 90% 시장 점유자 카모의 흑자 비결은
  2. 카모는 왜 택시업계를 구원하지 못했나
  3. 국토부와 타입1들의 사정
  4. 타다, 티머니는 뭘 하고 있지?
  5. 정부가 풀어야 할 문제

한편으로 택시산업의 고질적 문제들-기사 고령화, 기사 처우 문제, 심야 택시 대란, 서비스 품질 논란 등-은 여전합니다. 물론 카모가 택시 산업 전체의 책임자는 아닙니다만, 택시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택시 회사를 9곳이나, 이들이 보유한 면허째로 사들일 정도로 '택시와 함께 혁신'에 성의를 보였던 카모입니다. ‘택시 면허 제도권 내의 혁신’이라는 게 카모가 내세운 특성이자, 3년 전 타다금지법(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 당시 국토부와 국회가 ‘파괴적 혁신’(타다)이 아니어도 ‘안정적 혁신’(카모)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근거였으니 말입니다.

현 상황으로 보면 카모는 자기 자신은 구원했으나(흑자 전환), 택시 산업은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카모는 스스로를 어떻게 구원했으며, 그럼에도 택시 산업을 구원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때 젊은 기사 유입이 이뤄지며 택시 서비스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듯 했던 ‘카카오T블루‘는 무엇을 바꿔놓았고, 어떤 장벽에 부딪혔을까요? 사납금제를 법으로 금지하고 기사 월급제를 시행해도 택시 회사 경영도 기사 처우도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택시 면허 밖의 혁신‘을 맡을 거라 했던 혁신적 모빌리티 플랫폼(타입1)은 왜 뚜렷한 진전이 없을까요?

저와 윤상언 기자가 함께 쓴 리포트, 짧고 굵은 문제의식을 담았습니다. 여객 운송과 택시 산업의 혁신뿐 아니라, 플랫폼의 힘과 한계를 전반적으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사 보러 가기 GO!




팩플 인터뷰

생성AI의 미래는 '연결'이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어 김남영 기자입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빅테크, 클라우드 등 다양한 답이 나오겠지만 이런 답도 나올 것 같습니다. 바로 ‘생성 AI’에 진심인 대기업들이라는 것입니다. 쟁쟁한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없이 AI에 뛰어드는 시대인데, 작은 스타트업이 기회가 있을까요? AI 고래들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것은 아닐까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의 주인공인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대표는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2021년 설립된 뤼튼은 광고 카피부터 중고거래 판매글까지 AI가 생성하는 AI 콘텐트 생성 플랫폼 ‘뤼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이세영 대표는 빅테크의 AI 경쟁이 격화될수록 다양한 AI 모델이 나오게 되고, 스타트업은 그 모델들을 활용해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뤼튼이 지향하는 것도 AI 모델들을 모아 서비스하는 ‘AI 허브’입니다. 이미 오픈AI의 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등 AI 모델들을 뤼튼에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뤼튼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최대 연봉 1억원에 모집해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목적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일을 합니다. 시시때때로 ‘사내 프롬프트 해커톤’을 열어온 이세영 대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생성 AI 시대에 중요한 직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세영 대표는 AI와는 언뜻 동떨어진 것 같은 독특한 이력을 보유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청소년 학술 콘퍼런스를 연 적이 있고, 대학에서는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문돌이’에다 미식축구 국가대표를 했거든요. 그는 지금까지의 경험이 뤼튼 창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합니다. 뤼튼이 어떻게 고래 싸움에서 살아남는지, 미식축구와 창업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인터뷰 보러 가기 GO!



팩플 금요오리지널

CEO, 쉴 땐 뭐하니?

내일부터 3일 연휴라니, 왠지 힘이 나는 목요일입니다.

그래서 내일 공개될 금요 팩플 오리지널은 연휴에 읽기 좋은 주제로 준비해봤습니다. 바로 ‘유니콘, 스타트업, 투자사 CEO들은 뭘 하면서 쉴까’ 인데요. 25명의 대표들이 나만의 이너피스를 찾는 법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사실 CEO는 저희가 만나는 취재원 중에서 가장 바쁘게, 시간을 쪼개서 사는 분들입니다. 그런데도 본인의 일에 대해 얘기할 때면 항상 에너지가 가득한 모습이라 비결이 궁금하기도 했어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스타트업계라는 특성도 있겠지만, 재충전을 잘 하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각자 취미는 달랐지만 그 취미를 즐기는 이유는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CEO라는 특성 상 퇴근 후에도 머리에서 일 생각을 몰아내기 어려운데, 취미에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어느새 고민이었던 부분에 대한 생각도 정리돼있곤 하다고요.

꼭 CEO가 아니라도 각자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 머리가 무거울 때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CEO들의 개성이 살아있는 취미부터 각자의 이유까지. 재밌게 정리했으니 연휴에 더중앙플러스 홈페이지로 보러 와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팩플 Weekly 구독자님도 계획했던 쉼을 잘 하시는 연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다음주 목요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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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플이 추천하는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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