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 음, 100년전 자유였다…임윤찬이 새 앨범에 심은 비밀

  • 카드 발행 일시2024.04.19
19일 첫 스튜디오 녹음 음반을 낸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 유니버설 뮤직

19일 첫 스튜디오 녹음 음반을 낸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 유니버설 뮤직

음악을 들으며 읽어보세요

🔹임윤찬이 바꾼 음 하나
🔹이상한 연주? 100년 전의 자유!
🔹새 음반 속 임윤찬의 자유
🔹스무 살의 흥미로운 모순

➕부록: 임윤찬이 공개한 독특한 상상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숨겨 놓은 '한 음', 또 '한 마디' 다들 찾으셨나요.

그의 새 음반 이야기입니다. 4월 19일 임윤찬은 쇼팽의 연습곡 24곡을 모두 녹음한 음반을 내고, 기자 간담회에서 ‘다른 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쇼팽이 써 놓은 음표와 다르게 쳐서 녹음했다는 거였죠. 혹시 찾으셨나요? 다음 영상과 악보에서 확인해 보세요.
〈41초부터〉

악보에 표시한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서 연주가 다릅니다. 악보에는 짧은 솔 플랫(G♭)인데 임윤찬은 레 플랫(D♭)으로 길게 연주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중요할까요? 그 수많은 음 중 단 하나를 다르게 쳤다는 게요.
네, 많이 중요합니다. 이번 음반의 정신이 이 한 음에 담겨 있거든요. 지금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곡은 24개의 연습곡 중 ‘나비’라는 제목이 붙은 음악입니다. 우선 다음 피아니스트의 같은 부분 연주를 들어보세요. 폴란드 피아니스트 이그나츠 프리드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