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에게 발견한 뜻밖의 모습…“다빈치” 이영애는 놀랐다 (113-끝)

  • 카드 발행 일시2024.04.19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디지털 에디션을 마칩니다

‘김종필(1926~2018) 증언록: 소이부답(笑而不答)’ 디지털 에디션이 113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김종필 회고록’은 중앙일보 창간 50년 기획으로 2015년 3월부터 연말까지 주 3회 지면에 실린 ‘현대사 대장정’이었습니다.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자신이 만들고 겪은 역사 비록(秘錄)의 창고 속 수많은 이야기를 밖으로 끄집어냈습니다. 잘못 알려진 현대사의 진실을 새롭게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그의 증언은 역사 기록의 무대에 생생한 임장감과 긴장감을 줍니다.
JP는 구순의 나이에 중앙일보에 첫 회고록을 남기고, 마지막을 정리한 듯 3년 뒤 세상을 떴습니다. 그의 증언이 더욱 소중한 이유입니다.

‘김종필 증언록’ 중 ‘새로운 진실’ 10가지를 뽑아 소개하며 연재를 마칩니다.

① 박정희 사상 의혹 씻어낸 ‘반공 국시’

1961년 5월 16일 새벽 5시 30분 KBS 라디오 방송을 통해 나간 군사혁명위원회의 ‘혁명공약' 6개항. 중앙포토

1961년 5월 16일 새벽 5시 30분 KBS 라디오 방송을 통해 나간 군사혁명위원회의 ‘혁명공약' 6개항. 중앙포토

‘반공을 국시(國是)의 제1의로 삼는다’. 1961년 5·16 거사 때 발표한 이 ‘혁명공약’ 제1항은 박정희 소장에게 쏠린 좌익 의혹을 씻기 위해 썼다는 사실이 김종필 증언록을 통해 드러났다. JP 는 혁명공약의 작성자다. 그는 “박정희 장군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게 사상 의심이었기 때문에 이를 불식하기 위해 반공 국시를 첫 번째로 집어넣었다”고 회고했다. 이 공약을 처음 읽은 박정희 소장은 “이거(제1항) 나 때문에 썼구먼”이라고 반응했다. 이는 박정희 시대 역사의 새롭고 흥미로운 진실이다.

‘혁명공약’의 마지막은 원대복귀다. ‘우리의 과업이 성취되면 참신한 정치인들에게 정권을 이양하고 우리들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제6항은 박정희 소장이 추가한 것이다. JP는 “나는 ‘어차피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말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반공 국시 처음 본 박정희 “이거 나 때문에 썼겠구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5335

② 박정희 권력의지 약해…JP, 장도영 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