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는 조성진!” 그 순간…이때 표정이 그의 음악이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3.29
 피아니스트 조성진.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전 세계에서 초청받는 피아니스트가 됐다. 사진 도이치그라모폰

피아니스트 조성진.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전 세계에서 초청받는 피아니스트가 됐다. 사진 도이치그라모폰

조성진을 들으며 알게 됩니다

🔹우아함을 비교해 들어보기
🔹조성진의 클라이맥스
🔹'기술 점수 만점’인 부분
🔹특징적인 음색
🔹우승 순간의 그 표정

🎹부록: 조성진은 누구의 제자?

음악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같은 음악에 대한 다음 두 연주가 서로 어떻게 다른가요? 작곡가, 작곡 배경, 뭐 이런 것들 말고 바로 느껴지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면 좋습니다.
〈21분 43초부터 재생되는지 확인해보세요〉

〈처음부터〉

조성진은 어떤 피아니스트일까요. 쇼팽 콩쿠르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 베를린필과 카네기홀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같은 ‘계급장’을 떼고 말입니다. 위의 두 연주를 듣고 바로 떠오른 단어는 각각 무엇이었나요?

청중은 가끔 스스로를 의심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조성진의 연주는 참 우아한 것 같아. 그런데 이건 혹시 인상 비평이 아닐까? 사람 자체의 우아한 인상이 음악에 대한 생각에도 침범한 건 아닐까?’ 아닙니다, 맞게 들으셨습니다. 조성진의 음악은 기품 있고, 귀족적입니다. 음악 그 자체가 그렇습니다. 왜 그런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두 연주에서 차이가 뭔지 감이 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