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女의사, 가당키나 해?” 청춘 이길여의 묵직한 한마디

  • 카드 발행 일시2024.03.18

“청춘이라는 주제로 외연뿐 아니라 제 삶의 기저에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열정과 도전, 사랑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한 점이 새로웠어요. 이 시리즈를 통해 마치 제 인생의 한 챕터가 끝나고,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 말 그대로 ‘청춘’의 문턱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이길여 총장이 전한 소회다. 그는 공적인 활동뿐 아니라 식습관, 외모 관리, 골프 스타일까지 소소한 일상이 처음 공개된 것이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고 답했다. 실제 건강과 미용 비법에 관한 기사가 나간 뒤에는 관련 업체에서 모델 제안을 받기도 했다.

주변이나 독자의 반응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고 했다. “여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는 지인들의 연락이 이어졌고, 대학과 병원은 물론 독자들로부터 다양한 메시지를 받았다. 어떤 이는 기사를 본 뒤 삶이 궁금해져서 자서전 『길을 묻다』까지 완독했다면서 편지를 보내왔고, 누군가는 직접 만나 인사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

“대부분 제 건강을 응원하고, 우리 사회 어른으로서 계속 희망을 키워 달라는 말씀을 주셨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이분들의 성원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주어진 사명을 다해 나갈 생각입니다.”

‘희망의 멘토’로서의 역할은 사실 지난 인터뷰에서도 이미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불안한 미래 앞에서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이야기는 인터뷰 중간중간 등장하는 주제였다. ‘청춘 이길여’의 마지막은 그래서 청춘에게 전하는 따듯한 한마디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