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양갱’ 1초 만에 바로 쳤다, 손열음 ‘귀 복사’ 환상의 영상

  • 카드 발행 일시2024.03.15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앞에 악보를 다짜고짜 펼쳤습니다. 그가 한 번도 연주한 적이 없는 곡입니다. “자, 바로 쳐보세요.” 그러자 이 피아니스트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면서 건반에 손을 올립니다. 음악은 제대로 나올까요?

서울의 한 연습실에서 '더클래식'을 위해 피아노 앞에 앉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강정현 기자

서울의 한 연습실에서 '더클래식'을 위해 피아노 앞에 앉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강정현 기자

이번 주 ‘더 클래식’은 손열음의 재능과 특징을 파헤쳐 봤습니다. 그러려고 피아노 앞에서 만났죠. 그는 ‘빠른 완성형’ 피아니스트로 유명하거든요. 처음 보는 악보를 읽어 바로 음악으로 바꿔내고, 그걸 또 빨리 외우고, 무대에서 완전하게 연주해 낸다는 거죠. 이뿐 아니라 음의 높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절대음감, 그중에서도 더 정확한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눈으로 본 것을 사진 찍듯이 기억하는 ‘사진 기억력’까지 있고요.

손열음은 이런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 피아니스트일까요? 그의 재능이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돼 나올까요? 지금부터 손열음의 음악을 들으며 알아보겠습니다. 손열음이 연주한 ‘밤양갱’도 쿠키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더 클래식’의 내용을 공연으로 확인할 기회를 드립니다. 3월 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손열음, 스베틀린 루세브(바이올린)의 듀오 공연에 애독자 여러분 중 3명을 추첨해 입장권을 2장(R석)씩 선물하겠습니다. 기사 하단의 구글 폼을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이런 내용이 있어요

1 바로 보고 바로 친다(영상)
2 조회수 2119만의 비밀
3 피아노의 ‘딕션 장인’
4 극단적 절대음감

📌쿠키 영상: ‘밤양갱’
📌부록: 초5에 비행기 혼자 타고 러시아로

바로 보고 바로 친다 

음악은 묘기도, 서커스도 아니지만 가끔은 그만큼 흥미롭습니다. 손열음이 연주해 본 적이 없는 곡의 악보를 피아노 앞에 딱 펼쳐서 올려놨습니다. 처음 보는 악보(쇼팽)를 보자마자 치는, 초견(初見) 실험입니다.
영상으로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