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책만 읽는 KB증권 대표, 1억 만드는 1000만원 공부법

  • 카드 발행 일시2024.02.22

머니랩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있는 자산을 ‘불리고 지키는’ 자산관리(WM·Wealth Management)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KB증권은 이 분야에서 떠오르는 강자다. 회사의 WM 부문 운용 자산은 2017년 15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51조원으로 3배 넘게 커졌다.

이홍구 KB증권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집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홍구 KB증권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집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지난해 말 KB증권 WM 대표로 선임된 이홍구(59) 대표는 ‘자산관리통’으로 통한다. KB증권의 전신인 현대증권에서 경력을 시작한 뒤 거점 지역의 PB센터장과 고객본부장, WM총괄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머니랩은 지난 16일 이 대표를 만나 올해 주식과 채권시장 전망과 자산관리 원칙을 들어봤다. 수십 년 동안 호황과 불황기를 거치며 쌓아온 내공이 느껴지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래는 일문일답.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올해 주식시장 전망
-증시, 올해 생각보다 좋을 수 있다
-1000만원이 있다면 투자할 곳은

📌Point 2 채권과 다른 자산군은  
-채권, 분할매수할 만한 금리 수준은
-금리 인하 때 리츠와 금 노려라

📌Point 3 고수의 자산관리 철학
-자산관리의 핵심은 ‘추세’
-상승 추세 판단하는 법
-부자들의 ‘분산투자’

📌Point 4 투자자를 위한 조언은
-젊은 투자자들, 투자 전 이것부터 하라

올해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나.
시장을 나쁘게 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의 유동성은 큰데, 이 유동성이 갈 만한 곳이 별로 없다. 2년 전에는 고객들에게 채권투자를 권유하자고 했다. 현재 금리 수준이면 채권 쪽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 안에 30~40%씩 이익이 나는 구간이 있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채권을 산 고객들은 많게는 30~40%, 적게는 10%씩의 수익 구간에 들어왔다. 최근에는 채권 투자로 이익이 난 부분의 30%를 현금화해서 이를 가치주·배당주·주식형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주목하는 섹터나 종목은.
기본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등이 중심인 ‘투자 관련 경기민감주’ 주도의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면 ‘소비 관련 경기민감주’ 비중을 점차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 증시가 어느 정도 상승세를 보이면 경기민감주보다는 개별 주도주가 상대적으로 좋을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투자관련주’와 ‘우주항공’ 등이 이에 해당될 것 같다.  
1000만원이 있다면 어떻게 투자할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