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올해 6번 내린다고? 코로나 저금리 10년간 없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2.20

머니랩

지금 미국 경제는 딱 적당하다. 경제 성장세도 순조롭고, 고용지표도 괜찮고, 물가 상승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여기저기에서 모든 게 이상적인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세계 경제학계의 시선은 복잡하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많은 경제학자와 투자 전문가들이 미국 경기 침체를 전망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서는 최악의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비관론자로 유명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달 한 칼럼에서 “나를 포함한 85%의 경제학자가 지난해 이맘때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채권수익률이 오르는 등 미국 경제의 리세션(경기 침체)을 예상했지만, 경제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고백했다. 실제 글로벌 ‘큰손’들은 미국 주식을 주워담고 있고, 글로벌 투자자 심리 지수와 미국 주식 비중은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미국 시민들의 모습. 2023년 미국 경제는 고용시장 호황과 왕성한 소비를 바탕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2.5% 성장률을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미국 시민들의 모습. 2023년 미국 경제는 고용시장 호황과 왕성한 소비를 바탕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2.5% 성장률을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과연 올해 미국 경제와 증시는 이대로 계속 질주할까. 중앙일보 머니랩이 인터뷰한 케네스 로고프(Kenneth Rogoff) 하버드대 석좌교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학계와 시장에서 경제위기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많은 전문가가 세계경제의 소프트랜딩(연착륙)이나 노랜딩(경제 침체 없이 상당 기간 호황을 유지하는 것)을 예상하지만, 정작 가장 큰 도전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미국 경제는 계속 좋을까 
-전문가가 보는 美 경기침체 확률
-증시 훈풍과 장밋빛 전망에 대해

📌Point 2 여전히 불확실한 미국 금리인하 
-최대 여섯 차례 금리 내린다는데
-앞으로 10년 초저금리 시대는 없다

📌Point 3 중국 경계는 살아날까   
-중국 성장률 수치 믿을 수 없는 이유
-시진핑식 통제 강화, 기업 경쟁력엔 독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1953년 뉴욕주 로체스터 출생
◦1975년 예일대 경제학 학·석사
◦1980년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 박사
◦1989~91년 UC버클리 경제학 교수
◦1992~94년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
◦1999년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2001~2003년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2003년~현재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