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가려면 초1 ‘이것’ 해라” 서울대 스타 강사의 공부법

  • 카드 발행 일시2024.02.05

초등학교에서 키워야 할 공부 능력은 세 가지예요. 공부 정서, 공부 습관, 공부 독립. 이것만 갖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옵니다.

이병훈교육연구소 이병훈 소장은 “초등 6년이 초·중·고 12년 대입 레이스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 살 버릇이 여든 가는 것처럼 초1 공부가 대입까지 간단 얘기다. 2011년 서울을 시작으로 초등학교에서 시험이 사라지면서 학습 기능은 점차 약화됐지만, 이때 기본기를 제대로 다지지 않으면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습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이 소장은 20년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과 양육자를 만나온 공부법 전문가다.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기계항공학부를 졸업하고, 2004년 동문들과 함께 자기주도학습 전문 기관 에듀플렉스를 설립했다. 이듬해 출간한 『공부 잘하고 싶으면 학원부터 그만둬라』가 20만 부 넘게 팔려 나가면서 공부법 스타 강사로 떠올랐다. 2015년 이병훈교육연구소에 이어 2020년 이병훈에듀청담컨시어지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지난 연말 출간한 신작 『SKY 로드맵』은 두 달 만에 11쇄를 찍었다. 최상위권을 위한 공부법을 표방하고 있지만, 중하위권 학생은 물론 양육자에게 유용한 조언도 많다. 초등 6년 학습 로드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애써 구상한 로드맵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지난달 19일 이 소장을 만나 물었다.

Intro. 초등 6년 학습 로드맵 필요성
Step 1. 입학 전 공부 정서 만드는 법
Step 2. 하루 30분 공부 습관 들이는 법
Step 3. MBTI 맞춤형 공부법 찾는 법

✍️1학년, 공부 정서부터 갖춰라 

이병훈 소장은 “초등 1~2학년 때는 공부에 흥미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부가 재미있어야 자꾸 하고, 자주 접해야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공부에도 ‘이유기(離乳期)’가 있다”고 했다. “젖을 떼고 처음 이유식을 시작할 때처럼 다양한 재료를 맛보게 하면서 아이가 입맛을 다시는 재료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를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학습은 이미 유아기에 시작됩니다. 그림책을 읽고, 숫자를 세고, 영어 노래를 부르는 것도 모두 공부니까요. 이 시기에는 피아노·미술·태권도 등 예체능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좋아요. 일단 경험을 해봐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