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파두가 재뿌렸다…줄 서있던 토스·컬리 어쩌지?

  • 카드 발행 일시2024.01.16

Today’s Topic,
“파두 ‘뻥튀기 상장’ 이후 토스‧컬리는?
스타트업 IPO, 안녕들하십니까”

스타트업에 상장이란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 그러나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요즘 상장이나 인수합병(M&A) 같은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는커녕 생존도 감지덕지다. 돈줄이 마르자 적자를 버티며 성장해 온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IPO), M&A에 실패해 ‘좀비 유니콘’이 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미 IPO에 성공한 선배들 사정도 녹록지 않다. 카카오 3총사(카카오게임즈‧뱅크‧페이), 쏘카, 크래프톤 등의 주가는 올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공모가 반토막 수준. 지난해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파두의 ‘뻥튀기 상장’ 사태로 정보기술(IT)‧스타트업계 상장을 지켜보는 눈들은 더 뾰족해지고 있다. 파두 사태 이후, 스타트업 상장을 할 수 있는 걸까? IPO 기대주이자 다 큰 유니콘 토스‧컬리는 지금 뭘 준비하고 있을까? 2024년 맞이 스타트업 IPO 점검.

💬목차

1. ‘따상’했던 IPO 선배들, 요즘 어때
2. 파두 불똥, 어디까지 튀었나
3. 그래서, 컬리·토스는 상장 가능?
4. 상장 선배들 조언 네 가지

오혜정 디자이너

오혜정 디자이너

1. ‘따상’했던 IPO 선배들, 요즘 어때

팬데믹 땐 ‘묻지마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이 흔했다. 넘치는 유동성 덕에 성장주가 고공행진하던 시절. 그러나 시장 거품이 빠지고 따상이 사라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긁기 전 복권’처럼 여겨졌던 유니콘에 대한 평가도 180도 바뀌었다. 상장 선배들의 처참한 주가는, 스타트업 IPO를 보는 시선이 냉담해진 배경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