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가 돌아온다면? “그럼 위험 1순위는 이 기업” [2024년 글로벌 투자전망③-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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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글로벌 투자 전망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대통령선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지정학적 갈등 초대형 변수들이 시장 참여자들 앞에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가 된 2023년은 미국 시중은행 파산으로 시작했습니다. 미 국채 등은 닷컴주만큼이나 추락했습니다. 반면에 미 주식시장은 탄탄한 흐름이었습니다. 금값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가상자산은 놀라운 반등을 보였습니다.

2024년 글로벌 자산시장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2024년 투자전망’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글로벌 머니가 해외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 등에게 ‘당신의 예측 가격은?’이란 질문을 직설적으로 했습니다.

① 금값 상승세 이어질까?
② 서학개미가 피해야 할 함정은?
③-1 2024년 美 경제 4대 리스크 

스티븐 도버 프랭클린템플턴 최고투자전략가. 사진 본인 제공

스티븐 도버의 직책은 두 가지다.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1조4000억 달러(약 1848조원)를 굴리는 방향을 잡아주는 최고투자전략가다. 또 회사의 싱크탱크인 프랭클린템플턴인스티튜트의 소장이다.

그는 메이저 자산운용사의 리서치와 투자전략을 동시에 책임지고 있어서인지, 국내 투자 콘퍼런스에 연사로 초청받는다. 이런 그가 2024년을 맞아 ‘올해 다섯 가지 서프라이즈’를 내놓았다. 거시적-미시적 예측이다.

글로벌 머니는 다섯 가지 서프라이즈의 의미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화상으로 그를 인터뷰했다. 그가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첫 번째는 다섯 가지 서프라이즈 가운데 미 경제의 4대 리스크에 관한 스토리다.

예측을 비웃은 2023년  

한 해를 돌아보면 2024년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투자 역사에서 2023년은 어떤 해였는가.

좋은 질문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은 ‘이번은 다르다(It's different this time)’가 영어에서 가장 위험한 네 단어라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2023년 팬데믹과 증시의 움직임 등을 봤을 때 달랐다고 말해야 할 듯하다. 그래서인지,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전략가의 예측이 어긋났다. 그들은 2023년에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금리는 더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바람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자신 있게 예상했다. 미 달러와 주식 가격이 뚝 내려갈 것이라고도 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면, 2023년은 미친 한 해가 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