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매력이 큰 재건축 아파트 단지라고 하면 으레 서울 강남, 용산, 여의도, 목동 등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목돈이 필요한 게 치명적인 단점이죠. 특히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전세를 끼고 집을 살 수 없습니다. 소형 평형대를 산다 해도 최소 투자금만 10억원 중반대 이상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중산층에게 재건축 아파트는 현금 동원 가능한 ‘부자들의 리그’요, ‘그림의 떡’이란 말이 나오는 거죠.
하지만 시세차익의 눈높이 키를 한 단계 낮추면 의외로 가성비를 낼 수 있는 재건축 아파트를 여럿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내린 서울 노원구가 대표적이에요. 지난해 12월 이 지역 아파트 평균 평당가는 2368만원으로 2021년 9월 최고점(평균 평당가 2912만원) 대비 18%가량 떨어진 상황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노원구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두고 “국민평형(전용 84㎡)이 10억원 내외 선으로, 재건축 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