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4%, 올핸 수익 85%…1위 ETF 반전 쓴 ‘신의 한수’

  • 카드 발행 일시2023.12.20

머니랩

🧓연금연구소

머니랩 [연금연구소]는 올해 연금과 노후 준비로 걱정 많은 직장인을 위해 연금을 왜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그리고 연금을 효과적으로 수령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다뤘습니다. 전문가를 만나 연금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그들의 투자 노하우를 들어보기도 했죠. [연금연구소]와 함께 실전 투자에 나섰던 분들의 투자 고민을 해결해 주는 코너도 있었는데요.

연말을 맞아 연금 투자의 대표 상품인 연금 펀드와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의 올해 성과를 총정리하는 시간을 2회에 걸쳐 마련했습니다. 어떤 상품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어떤 상품이 인기가 많았는지, 내년에 투자해도 괜찮은 건지 쭉 따져봤습니다. [연금연구소] 12회에서는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ETF의 성과를 살펴봤습니다.

정부는 개인투자자가 연금계좌에서 연금 펀드만이 아닌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했습니다. 현재는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계좌 어디서든 ETF를 투자할 수 있게 됐죠.

덕분에 2015년 20조원에 불과했던 국내 ETF 시장은 20조원에서 8년여 만인 지난 6월 100조원을 돌파했고, 현재는 120조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국내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ETF 종목 수도 170개에서 800개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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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투자자가 ETF를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용은 저렴하고,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죠. 우선 비용 측면에선 유사 전략의 투자상품이라도 ETF는 펀드 수수료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ETF를 출시하는 자산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해져 0.01%의 초저가 상품까지 나오는 상황이죠. 특히 연금 자산처럼 장기 투자하는 상품은 소수점 단위의 수수료 차이도 훗날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수익 측면에서도 ETF는 연금계좌와 결합할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ETF를 일반 계좌에서 투자할 때와 달리 연금계좌에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줍니다.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연금저축계좌는 최대 600만원, IRP는 최대 900만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 외에 플러스 알파가 생기는 것이죠. 연금계좌에서 ETF를 연간 900만원 투자했다면 투자수익 외에 최대 148만5000원(총급여 5500만원 초과할 경우 최대 118만8000원)을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수료와 세금을 적게 내고, 세액공제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어도 가장 중요한 건 ETF의 성과겠죠.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현재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ETF는 총 664개입니다. 이 중 어떤 ETF에 투자했는지에 따라 그 성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ETF는 연초 이후 지난 11일까지 8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어떤 ETF는 30% 넘게 손실이 났습니다.

물론 이 성과는 과거 데이터일 뿐 미래에도 같은 성과가 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연금 ETF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내년에 더 좋은 투자가 가능할 겁니다. 머니랩 [연금연구소]가 한국펀드평가와 함께 2023년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ETF의 성과를 살펴봤습니다. 연초 이후 12월 11일까지 수익률을 기준으로 했고, 순자산 1000억원 이상 ETF가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