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모셔라” 특명 받은 JP, 하와이 요양원에서 목격한 것 (58)

  • 카드 발행 일시2023.11.29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우남(雩南) 이승만(李承晩·1875~1965)은 1960년 4·19혁명으로 하야한 뒤 미국 하와이로 망명해 호놀룰루에서 5년을 살았다. 65년 7월 19일 마우날라니 요양원에서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양자 이인수(당시 34세)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쓸쓸히 여생을 마감했다.

박정희와 이승만의 ‘역사적 만남’. 1955년 11월 3일 이승만 대통령(오른쪽)이 강원도 인제군의 3군단을 찾아 예하 5사단장이던 박정희 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5년 중앙일보가 김종필 증언록을 연재하며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을 발굴, 신문 지상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 대한뉴스 캡처

박정희와 이승만의 ‘역사적 만남’. 1955년 11월 3일 이승만 대통령(오른쪽)이 강원도 인제군의 3군단을 찾아 예하 5사단장이던 박정희 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5년 중앙일보가 김종필 증언록을 연재하며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을 발굴, 신문 지상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 대한뉴스 캡처

62년 11월 중앙정보부장이던 나는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 하와이에 들렀다. 호놀룰루 공항에 내리자마자 태평양사령부의 안내를 받아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때 침몰한 전함 애리조나호에 가서 헌화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찾아갔다. 그는 호놀룰루 동쪽 산기슭에 있는 요양원에 입원하고 있었다. 와이키키 해변이 멀리 보이는 핑크빛 3층 건물의 2층 끝 방 202호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