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투샷이 재료다, 다음주 증시는 미국이 흔든다

  • 카드 발행 일시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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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돈입니다. 투자자가 금융·자산시장의 이슈와 이벤트를 꿰고 있어야 하는 이유죠. 머니랩이 전문가 5인(그래픽 참조)의 조언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꼭 챙겨봐야 할 다음 주의 시장 이슈와 이벤트를 키워드로 정리해 매주 금요일 배송합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를 뒤흔든 키워드는 ‘공매도 전면 금지’ 이것 하나로 요약됩니다. 정부가 이 조치를 시작한 지난 6일, 증시는 반짝 급등세를 보였죠. 하지만 단 하루 만에 약발이 다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사실 공매도 금지는 증시 부양의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죠. 세계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한 달 동안 코스피는 20% 이상 하락했습니다. 경기가 워낙 침체했기 때문이죠.

반대로 2020년 3월 코로나19 위기 때는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는 한 달 동안 5%가량 올랐습니다. 이때도 공매도 금지 효과 때문이라기보다는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이 한몫했습니다. 결국 증시는 경기와 통화 정책, 기업 실적 등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좌우된다는 점을 확인하게 됩니다. 주식시장이 개방된 지금의 공매도 금지 정책은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이어질 수도 있죠.

현명한 투자자라면 ‘더 강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정부에 요구할 게 아니죠. 경제지표와 이벤트를 부지런히 확인하고, 증시의 방향성을 스스로 예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머니랩 프리뷰를 매주 확인하는 게 그 첫 번째 습관이 될 겁니다.

머니랩이 꼽은 다음 주(13~17일) 증시 키워드는 미국입니다. 미국을 둘러싼 경제와 정치 이벤트가 몰려 있기 때문이죠. 긴축 정책 강도를 가늠할 물가와 소비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미·중 정상회담(15일), 연방정부 예산안 협상 종료일(17일) 등 경제지표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정치 이벤트도 예고돼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