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못구해 대나무백 만들었다, 켈리 홀린 ‘역전의 구찌’ 탄생기

브랜드로 본 세계

관심

「

❓ 질문 하나.

」

두 사진의 공통점은 뭘까요?

영화 범죄도시3에 나온 초롱이 캐릭터(왼쪽)와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오른쪽). 사진 배우 고규필 인스타그램·조선중앙통신

왼쪽은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3’에 나온 조직폭력배 출신 중고차 딜러 ‘초롱이’입니다. 오른쪽은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죠.

쉽죠? 혹시 아직 눈치채지 못하셨다면 패션에 주목해 보세요. 한 브랜드가 떠오르실 겁니다. 초롱이의 티셔츠에 새겨진 영문 알파벳이 눈에 들어오셨나요?

맞습니다. 이탈리아 명품 ‘구찌’입니다. 영화에서 초롱이는 구찌 제품을 자주 입었죠. 사진처럼 양팔을 휘감은 문신에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구찌 티셔츠를 입는가 하면, 꽉 끼는 티셔츠와 형광색 반바지에 구찌 로고가 선명하게 박힌 클러치백을 들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끈 밈(meme·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동영상)인 ‘문신 돼지’와 판박이입니다. 최근 구찌에 덧입혀진 ‘조폭이 찾는 브랜드’란 이미지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