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의 유니클로’ 그 옷…저커버그 옷장 회색티 비밀

  • 카드 발행 일시2023.10.03
삼성가(家)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 소셜미디어(SNS)가 들썩입니다.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가방을 들었는지, 패션 좀 안다는 ‘패피(패션 피플)’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죠. 

이 사장이 입는 옷은 대개 무채색 위주의 단순한 디자인에 큼지막한 명품 로고도 없어 언뜻 보기에는 평범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바로 요즘 유행하는 ‘모태 재벌가’ 스타일인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이에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선 이와 관련한 해시태그(#) 조회 수가 수백억 건에 이를 만큼 관심이 큽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최고급 소재와 은은한 색 위주로 만든 옷을 입는 '올드머니룩'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연합뉴스·뉴스1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최고급 소재와 은은한 색 위주로 만든 옷을 입는 '올드머니룩'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연합뉴스·뉴스1


차분한 색, 최고급 원단, 정교한 바느질 등이 특징입니다. 몇 년 사이 명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너도나도 알아보는 브랜드 대신 알 만한 사람만 알아보는 브랜드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커졌고, 격이 다른 부를 은밀히 보여주는 올드머니룩이 대세가 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