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여드름약은 끊어라” 이런 명의도 끊지 말라는 약

  • 카드 발행 일시2023.09.27

학창 시절부터 심한 여드름으로 스트레스가 컸던 박모(32ㆍ여)씨는 수년째 피부과에서 이소트레티노인을 처방받아 복용 중이다. 비슷한 고충을 겪던 친구가 추천해 준 게 시작이었다. 효과가 좋았다. 여드름으로 얼룩덜룩했던 양 볼이 훨씬 매끈해졌다. 피부가 바뀌면서 소심한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었고 대인관계에도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 박씨에게는 고민이 생겼다. 결혼 3년 차인 박씨가 임신을 계획하면서다. 박씨는 기억한다. 잠깐 약을 끊었을 때 하나둘 다시 피어오르는 질기고 질긴 여드름의 생명력을.

박씨는 약을 끊어야 할까.

한정열 일산백병원 교수가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백병원에서 초음파 진료를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한정열 일산백병원 교수가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백병원에서 초음파 진료를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