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베트남에 밀릴 날 온다” 서울대 교수의 예언

  • 카드 발행 일시2023.08.23

중견 K팝 기획사 A대표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매번 챙겨보면서 탈락자에게 집중한다. 아까운 후보가 보이면 언제라도 데리러 갈 준비가 돼 있다. 5년 전만 해도 캐스팅 팀을 꾸려 전국 곳곳을 찾아다녔는데, 요즘은 온라인에서 살피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현장에 가도 괜찮은 후보들은 이미 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보고 있거나, 소속돼 있는 경우가 많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1020세대가 공급자이자, 주소비층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아이돌뿐만 아니라 여러 직무가 구인난에 처했다. 최근 몇 년 가요 업계에는 “현장 매니저를 할 사람이 없다” “특히 남자 연습생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15~24세의 구성 비율은 2022년 10.4%에서 2033년 8.7%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모인 대원들. 사진공동취재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모인 대원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