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서울 종로구 부암동 ‘꼰떼’의 세 자매와 이탈리아 음식의 세계화
」마피아가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에선 으레 가족끼리 식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메뉴는 흔히 파스타다. 큰 그릇에 담은 음식을 어머니나 아버지가 가족의 접시에 나눠 담아준다.
적대적인 사람들이 찾아오면 가장은 부인과 여동생, 아이들에게 나가 있으라고 한 뒤 싸움을 시작한다. 이는 마피아 장르에서 클리셰(프랑스어 cliché ·상투적이고 의례적인 표현이나 설정)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진 해크먼, 윌 스미스, 존 보이트, 톰 시즈모어 등 쟁쟁한 배우가 출연한 토니 스콧 감독의 1998년 작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도 그런 장면이 등장한다. 마피아 장르에선 음식을 준비하는 부엌 장면도 빠지지 않는다.

영화 '대부'의 식사 장면. 영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