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고가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2차전지 ‘열풍’ 속에 올해 들어 851% 폭등한 에코프로 주가가 100만원에 바짝 다가서면서죠. 에코프로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어서면 코스닥 시장에서 16년 만에 황제주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1주=100만원’으로 몸값이 뛰는 에코프로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도 나옵니다. 적정 가치 논란이 가열되는 데다, ‘주가 쪼개기(액면분할)’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도 커지고 있죠.
미래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과거에서 교훈(투자 아이디어)을 찾을 수 있습니다. 머니랩에서 과거 국내 증시를 흔들었던 황제주의 발자국을 따라가봤습니다.
포인트 1. 상폐로 사라진 코스닥 황제주들
코스닥 시장의 마지막 황제주는 2007년 동일철강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일철강 주가는 2007년 9월 7일(종가 기준) 110만2800원으로 1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핸디소프트와 리타워테크놀로지스(이하 리타워텍), 신안화섬이 잇따라 100만원을 넘어선 2000년 이후 7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등장한 네 번째 황제주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다섯 번째 황제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에코프로입니다.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뚫는다면 16년 만입니다. 그만큼 코스닥 시장에선 황제주가 귀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