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분신 수집합니다” 미술관서 목격되는 건축가

  • 카드 발행 일시2023.07.12

유현준은 건축가(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이며 홍익대 교수다. 또 거리에서 많은 사람이 얼굴을 알아보는 유명 방송인인 동시에 구독자 101만 명을 거느린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 운영자다. 2015년『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비롯해 최근 출간된 『유현준의 인문 건축기행』까지 대중을 상대로 그가 쓴 건축·도시 관련 저서만 5권에 이른다.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그가 몇 년 전부터 미술품 전시 현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작은 갤러리와 미술관, 또 큰 규모의 아트페어에서 “그를 보았다”는 사람들의 목격담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방송과 집필, 강연과 유튜브 제작 모든 작업이 ‘건축’으로 통하는 그에게 ‘미술’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할까. 건축가가 미술가들의 작품을 보거나 수집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공간을 디자인하는 건축가이기에 미술 작품을 보는 시각도 다른 사람과 좀 다르지 않을까. 궁금한 것이 많았다. 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중앙플러스가 서울 논현동 유현준건축사사무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