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2인자의 교체…“당이 돈 쥐고 흔들겠단 신호”

  • 카드 발행 일시2023.07.06

📈강남규의 머니 스토리

의미심장한 변화다. 조짐이기도 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2인자인 당서기가 바뀌었다.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가 POBC 공산당위원회 서기(당서기)에 판궁성(潘功勝·59) 부행장 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을 임명했다고 2023년 7월 1일 전격 발표했다.

기존 PBOC 당서기는 궈수칭(郭樹清)이었다. PBOC 이강(易綱) 행장은 부서기였다. 두 사람 모두 서기와 부서기 자리는 내놓았다.

중국 인민은행(PBOC) 판궁성 당서기.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PBOC) 판궁성 당서기. 로이터=연합뉴스

PBOC 당서기는 어떤 자리?

조직 내 당서기는 서방 조직에 익숙한 우리 눈에 낯선 자리다. 사회주의권에서는 그들의 용어를 빌리면 “선출되지 않는 군 장교나 경제 관료 등에게 맡겨야 하는 경우 견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하기 위해 ‘당성이 강한’ 인물을 배치한다.”

당서기는 옛소련의 2차대전 상황을 그린 영화 ‘에너미 엣 더 게이트(Enemy at the Gates)’에서 안경 낀 정치장교 다닐로프와 가까운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