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나면 이겨 있더라” 한화·롯데도 바꾼 ‘쓱 공식’

  • 카드 발행 일시2023.07.03

“리빌딩이 아니라 리모델링이다.”

세상 모든 야구팀의 목표는 윈나우(win now, 우승) 아니면 리빌딩(rebuilding, 재건)이다. 흔히 윈나우는 현장(감독), 리빌딩은 프런트(단장)의 영역으로 간주된다. SSG 랜더스 프런트 수장인 민경삼 대표는 정작 리빌딩이라는 용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민 대표는 “랜더스는 리빌딩이 아니라 리모델링(remodeling)을 지향한다”고 답한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만 6개를 소유한 민 대표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력을 유지하되, 세대교체를 병행하는 것”이라고 리모델링을 규정한다. 그는 선수(1990년 LG), 매니저(1994년 LG), 운영팀장(2007~2008년 SK), 단장(2010년 SK) 그리고 대표(2022년 SSG)로서 우승을 경험했다. 2018년 SK에 우승을 선사한 트레이 힐만 감독 영입은 그가 단장으로서 실행한 마지막 작품이었다.

민경삼(앞줄 왼쪽) SSG 랜더스 대표는 “선수는 1군 경기를 통해 키워야 한다”고 본다. 그의 재임기 랜더스는 성적과 세대교체에서 모두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 SSG 랜더스

민경삼(앞줄 왼쪽) SSG 랜더스 대표는 “선수는 1군 경기를 통해 키워야 한다”고 본다. 그의 재임기 랜더스는 성적과 세대교체에서 모두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 SSG 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