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만난 어느 작가의 글 “일 뺏기고 배달기사 됐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6.23

Today’s Topic
생성AI ‘보이콧’
창작자들 속내는

소설과 시를 쓰는 인공지능(AI)에 창작자들이 맞서고 있다는 소식, 외신 뉴스로 보셨을 겁니다. 지난달 2일부터 미국 작가협회(WGA)는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WGA는 1만9000명의 TV 작가, 라디오 작가, 영화 작가가 소속된 협회예요. 이들은 고용주인 넷플릭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콘텐트 제작 스튜디오에 ‘AI 같은 기술을 활용해 만드는 작품을 제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임금에 대한 불만이 이번 대규모 파업의 큰 동력이긴 합니다만, 최근 몇 달 새 빠르게 확산한 생성AI 기술이 불 난 데 기름을 붓는 역할을 했습니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미국의 콘텐트 창작자들이 AI 때문에 직업 안정성에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선 창작자들은 AI 기술의 어떤 부분이 위협이 된다고 느끼는 걸까요? 생성AI 개발을 완전히 멈춰야 한다고 생각할까요? AI 기술을 막는다고 일자리가 지켜질까요? 그래서 직접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WGA의 피켓 시위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제작 스튜디오 앞을 찾아가 작가들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