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머리 비비는 댕댕이…주인은 몰랐던 뜻밖의 ‘이 병’

  • 카드 발행 일시2023.06.13

🐾 이세원의 24시 랜선 동물병원

귀를 심하게 긁는 댕댕이, 어떡해야 하죠?

① 반려견이 귀를 자주 턴다면 외이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이염은 진드기, 곰팡이, 세균, 알레르기 등 원인이 다양합니다.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하면 3~4주 내에 치료할 수 있으니 늦지 않게 내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외이염을 방치할 경우 이개혈종이나 중이염 등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요.
③ 평소 귓속 습기 관리가 가장 중요해요. 목욕이나 수영으로 반려견의 귀가 젖었다면 꼼꼼하게 말려 주세요. 귀가 습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④ 일주일에 한 번씩은 귀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귀를 깨끗하게 관리해 주세요.

몰티즈 별이는 제 병원을 자주 찾는 단골 손님입니다. 저희 병원에 오기 전에도 ‘이것’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병원을 떠돌았다고 합니다. 머리 부근을 자주 긁거나 털고(혹은 머리를 바닥에 비비기도 합니다) 심하면 귀에서 피와 악취가 나는 이 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소위 귓병이라 불리는 ‘외이염’입니다.

반려견이 귀를 긁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간헐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반려견이 귀를 긁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혹은 폭발적인 강도로 귀를 긁거나 머리를 바닥에 비빌 정도로 가려워 한다면 귓병, 즉 외이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실제로 귓병은 동물병원 내원 원인 1~2위를 다툴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재발이 잦고 방치할 경우 다른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하고요. 따라서 오늘은 귓병의 원인과 재발을 줄일 수 있는 평소 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