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가 만든 ‘버블 악몽’…“지금 슬로모션으로 붕괴 중”

  • 카드 발행 일시2023.05.08

📈글로벌 머니가 만난 전문가

금리(interest rate)

말뜻은 아주 단순하다. 돈을 빌린 대가로 내는 이자를 원금과 견준 비율이다. 전문가들 용어로 ‘돈의 두 가지 가격 가운데 하나’다. 다른 하나는 환율이다.

금리의 뜻은 단순하지만 아주 복잡한, 심지어 난해한 경제 제도(institution)다. 정당한 보상이란 옹호에서 고리대란 비판까지 극단적인 시각이 교차하는 논쟁의 대상이었다. 극단적인 논쟁은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1년간 미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은 조증 뒤에 돌연 찾아온 울증과 같았다. 2020년 팬데믹을 계기로 Fed는 제로금리 정책에다 양적 완화(QE)까지 펼쳤다. 지금은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Fed 기준금리 인상 초기엔 뒤늦은 인플레이션 파이팅이란 비판이 거셌다. 요즘엔 은행 시스템을 위험에 빠뜨리는 대책 없는 금리인상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중소 시중은행 위기가 이어지면서 달러가 제대로 창출되고 있지 않아서다.

자연스럽게 ‘금리란 무엇인가?’란 근원적인 궁금증이 커진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글로벌 머니가 금융역사가인 에드워드 챈슬러 전 미국 GMO 자산배분전략가를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