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 지난달 31일 기준 시가총액 2조5631억원 상당의 ‘굴뚝 산업’ 기업 LS의 최근 1년 동안 주가 상승률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긴축 우려 등의 불확실성으로 9.6% 하락한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지주회사인 LS는 계열사 실적이 주가에 반영됩니다.
LS 주가가 들썩이는 건 그룹의 간판 기업인 LS전선의 ‘체질 개선’ 영향이 큽니다. 전력·통신케이블 등 전통적 제조업에서 벗어나 해저케이블, 전기차(EV) 등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LS전선아시아, LS머트리얼즈 등 LS전선의 자회사도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호재’가 많습니다
우선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818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베트남(하이퐁·호찌민)에 생산기지를 둔 이곳은 LS전선의 아시아 본부 역할을 하는 회사예요. 주력 사업은 통신·전력 케이블 공급입니다.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생산하다 보니 미·중 무역분쟁의 수혜를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