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부자’ 주식계좌 달랐다…코스닥 역대급 매수한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3.04.05

머니랩

저희 고객들은 지난해 말부터 채권을 많이 사뒀고, 최근(올해 1월)엔 시장 금리가 내려(채권 가격은 상승)가자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하는 분이 늘고 있어요.

지난 1월 중순, 고액 자산가들만 상대하는 증권사 강남지점의 한 PB는 기자에게 이렇게 귀띔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고액 자산가의 불황 속 ‘머니 무브’는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엔 일반투자자들이 채권 투자에 뛰어들기 시작해 ‘채권 개미’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고액 자산가는 한발 앞서 채권에 투자해 놓고 일반투자자가 몰리기 시작하자 오히려 채권 비중을 줄이고 있었던 거죠.

코스닥이 상승해 850대로 거래를 마친 3월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이 상승해 850대로 거래를 마친 3월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시간을 되돌려 지난해 연말로 가봅니다. 불과 3~4개월 전이었던 그땐 코스피와 코스닥 투자자 대부분은 패닉 상태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의 가속 페달을 급격하게 밟으면서 주가는 ‘떨어지는 칼날’과 같았죠. 코스피는 지난해 24.89%나 떨어져 역대 다섯 번째로 부진했고, 코스닥은 그보다 더한 34.3% 하락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