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뒷길에 터널 뚫렸다, 이 동네 삽시간에 대박났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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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 중 91.4%(4718만1000명)가 도시 지역에 산다. 서울 사람이 950만 9458명으로 가장 많다(2021년 행정구역 기준. 국토교통부, LX 도시계획현황). 인구 도시 집중은 단기간에 이루어졌다. 시와 읍을 포함한 도시 인구 비율은 1960년 37%, 1970년 50.2%, 2010년 90.7%로 늘었다.

사대문 안에서 출발한 서울은 사방으로 퍼져 나가다가 강남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안충기 작 강북전도 부분.

사대문 안에서 출발한 서울은 사방으로 퍼져 나가다가 강남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안충기 작 강북전도 부분.

도시는 농촌 인구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한국전쟁 혼란기를 겪고 난 뒤 급격한 산업화 시기에 접어들면서다. 서울 인구는 일제강점기인 1915년 24만 명, 1942년 111만 명이었다. 한국전쟁 뒤인 1959년 210만 명이었다. 경제 규모가 커지며 1963년 325만 명, 1970년 543만 명, 1980년 836만 명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1992년 1097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동안 서울 도심은 사대문 안에서 강북 사방으로, 이도 모자라 한강을 넘어 남쪽으로 수평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부자 동네들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