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입대가 한국 손해? “軍 비밀병기 될 수 있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3.14

World View

돈으로 따지면 말도 안 되는 큰 손해였다.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도 원하지 않았다.

콘서트 한 번에 1조2000억원의 파급 효과를 낳고 10년 활동 시 56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는 국보 그룹 방탄소년단(BTS). 강력한 팬덤으로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던 BTS가 직면한 관문은 병역 문제였다. 지난해 말 멤버 맏형 진이 입대하면서 BTS는 수년간 이어온 병역 특례 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전성기 때 군대에 가는 건 국가적으로도 손해라는 반론에도 BTS답게 내린 의연한 결정이었다.

이런 와중에 “BTS 군 입대는 언뜻 한국 정부에 순손실로 보일 수 있지만 한국 군 입장에선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5일 미국 포린폴리시에 실린 ‘팝스타가 비밀무기가 될 때’라는 제목의 글이다. “수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도 인기가 절정이던 때에 징집됐다. BTS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징집 및 군과의 관계는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고 했다.

1958년 미 육군에 입대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그로부터 65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 무대 최고봉에 우뚝 선 BTS의 군 입대. 이 둘 사이에 어떤 평행이론이 성립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