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갑부는 18세 몸 원했다, 현대판 진시황의 ‘26억 베팅’

  • 카드 발행 일시2023.03.03

World View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꿈꾸는 현대판 진시황이 나타났다.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로 되돌리기 위해 한 해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쏟아붓는다. 전직 테크기업 대표이자 억만장자인 45세의 브라이언 존슨이다. 그의 하루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전 5시 기상. 30명의 전문 의료진의 검토 하에 영양 성분을 맞춘 채식 식단으로 1977칼로리 섭취. 매일 한 시간 운동. 24개가 넘는 보충제와 건강 보조식품 섭취. 피부를 위해 영양크림 일곱 개 바르기. 취침 전 블루라이트 차단….

현재 그의 체지방률은 5~6%, 심장 나이 37세, 피부 28세, 폐활량과 체력은 18세 수준이라고 한다. 몸 전체의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5.1년을 되돌린 ‘역(逆)노화’를 이뤄냈고, 노화 진행 속도를 24% 늦추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캐나다 유력지 글로브앤드메일(Globe And Mail)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공상과학소설 같은 얘기”라면서 “젊음에 대한 열망을 수십억 달러의 이윤으로 바꾸려는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의 포석”이라고 비판했다.

젊음을 되찾으려는 회춘은 모든 인간의 꿈이다. 하지만 도달할 수 없는 허망한 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