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은 쓰러지지 않는다…유럽이 찾던 스타일, 김민재

  • 카드 발행 일시2023.01.26

축구팬들이 수비수에 열광하는 경우는 드물다. 골을 넣는 포지션이 아닌 선수는 득점왕을 노리는 스타 공격수에게 인기 순위에서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

‘몬스터(괴물)’라고 불리는 김민재(27·나폴리)가 이 원칙을 깨고 있는 것 같다.

김민재에게는 한국과 해외 팬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뭔가가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탈리아와 영국·프랑스·미국 언론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에 대해 장문의 기사를 쓰면서 주목했다. 한국산 괴물의 고향인 통영에 취재를 가거나 (명지대) 골키퍼 출신인 그의 친형을 취재하기도 했다.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오른쪽)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진출하며 유럽 빅 리그 무대에 이름을 알리자마자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카드로 급부상했다. AFP=연합뉴스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오른쪽)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진출하며 유럽 빅 리그 무대에 이름을 알리자마자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카드로 급부상했다. AFP=연합뉴스

김민재의 인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도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기량이 유럽 전역 팬들의 시선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그가 페네르바체 선수로 뛰던 시절(2021~2022년)에도 튀르키예에서 뛰는 강력한 수비수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다.